▣나의 이야기▣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국숫집

물안개2 2009. 8. 4. 17:35


카페를 연상시키는 경쾌하고

 

 

카페를 연상시키는 경쾌하고 아담한 분위기의 ‘사발’은 직접 개발한 퓨전 국수를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모은 다양한 사발에 담아내는 국숫집. 미리 삶아놓지 않고 먹기 전 1~2인분씩 소량으로 삶아낸 면과 속초에서 공수해온 황태, 5일장에서 직접 고른 국산 고춧가루와 제철 재료로만 요리한다. 정직함이 비법이라는 이곳의 국수는 맛은 물론 고명의 색깔까지 신경 쓴 맛깔스러운 담음새에 여성손님은 물론 외국인도 많이 찾는다. 소면뿐만 아니라 쌀을 발효해 만든 홍국면, 영양을 고려한 클로렐라면이 들어간 10가지의 국수를 즐길 수 있다.

◆메뉴 황태비빔국수?부추간장비빔국수?닭국수 각 7천5백원, 꼬막밥?주먹밥 각 8천5백원
◆위치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1번 출구로 나와 경희궁의 아침 3단지 142호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일요일 휴무)
◆문의 02-720-4845 주차 가능



갓 삶아 차갑게 식힌 면에 가늘게 찢어 참기름과 소금으로 밑간한 황태채, 삶은 콩나물, 무채, 치커리, 새싹채소를 비빔양념에 함께 버무린 뒤 채 썬 오이와 달걀지단, 무순, 김, 붉은 고추를 고명으로 올린 황태비빔국수. 한 젓가락에 골고루 집히는 면과 황태채, 잘게 썬 채소의 아삭하고 쫄깃한 식감과 입에 착 감기는 다채로운 맛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무엇보다 자극적이지 않은 달콤한 맛과 깔끔한 매운맛의 비빔양념은 키위, 배, 사과 등의 과일과 시원한 맛을 내는 무, 달큼한 맛을 내는 양파를 함께 간 뒤 고춧가루를 넣고 3~4일간 냉장고에서 숙성시켜 깊은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국수 외에 꼬막과 버섯, 채소를 넣어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향긋한 달래장을 비벼 먹는 꼬막밥과 표고버섯으로 속을 채운 찹쌀주먹밥을 곁들이면
더욱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모든 음식을 안주인 김씨가 도마 위에서 손수 만든다는 의미의 ‘김씨도마’는 충청북도 음성에 사는 경주 김씨 종갓집에서 이어온 손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밀가루에 콩가루, 달걀과 천일염으로 간을 하고 직접 썬 생면이 들어간 3가지의 국수와 상어고기인 돔배기를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한 별미 안주를 맛볼 수 있다. 조미료가 들어가면 속이 더부룩하고 편안하지 않기 때문에 천연재료만을 사용하여 먹고 난 뒤 속이 편안하고 따뜻해지는 국수를 만든다는 것이 김씨도마의 철학. 탤런트 류시원씨의 이모가 운영하는 곳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의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

◆메뉴
도마곰국수?도마국수?도마비빔국수 각 7천원, 돔배기튀김 2만5천원, 도마돔배기 4만5천원
◆위치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로 나와 종교교회 옆 벽산광화문시대 빌딩 지하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3시, 오후 5시~오후 10시(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문의 02-738-9288 주차 가능



멸치국물을 넣은 도마국수, 송송 썬 김치와 참기름으로 비빈 도마비빔국수에 이은 김씨도마의 으뜸 메뉴.
닭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4시간 동안 푹 고은 육수에 삶은 수제 생면을 말고 퍽퍽한 닭가슴살 대신 부드럽고 쫄깃한 닭다리살과 볶은 애호박, 곱게 부친 달걀지단을 고명으로 올린 도마곰국수는 담백하면서 정직한 맛이 감동 그 자체다. 콩가루가 들어가 훨씬 고소한 맛을 내는 생면과 깊고 진한 국물은 복날 삼계탕 대신 먹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조미료에 입맛이 길들여진 사람에게는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공복에 먹어도 위장에 부담이 없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국물 한 모금을 마시는 순간 도마곰국수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게다가 면과 밥의 무한 서비스는 감동을 더해준다.



경복궁에서 삼청터널 가는 길의 끝자락에 위치한 ‘눈나무집’은 이북음식 전문점으로 소박하면서 정겨운 운치가 느껴지는 곳. 삼청동이 지금처럼 명소가 되기 전부터 고집 있고 한결같은 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는 본점 맞은편에 따로 매장을 넓힐 정도로 많은 사람이 들르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갖가지 재료를 넣어 복합적인 맛을 내기보단 꼭 필요한 재료만을 넣어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이북음식 그대로를 재현하는 곳으로 한겨울에도 살얼음이 떠 있는 김치말이국수와 김치말이밥에 반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메뉴
김치말이국수?김치말이밥 각 4천5백원, 떡갈비 7천원, 평양만두 5천원
◆위치 삼청동길 감사원 입구 삼거리 바로 왼쪽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20분(명절 휴무)
◆문의 02-739-6742 주차 발레파킹



파와 마늘, 소량의 고춧가루와 멸치액젓으로만 삼삼하게 담근 배추물김치를 3~4일 동안 톡 쏘는 맛이 나면서 배추의 숨이 죽지 않을 정도로 익힌다. 차갑게 식힌 국물에 소면보다 오동통하고 쫄깃한 중면을 말고 송송 썬 김치, 삶은 달걀, 김가루, 깨소금을 올린 김치말이국수는 달짝지근하면서 목 넘김이 부드러워 국물을 한 모금만 들이켜도 속까지 시원해진다.
여느 김치말이국수와 달리 칼칼하기보다는 깔끔하고 감칠맛 나는 단맛이 기교를 부리지 않은 느낌. 국수만으로 허전하다면 차갑게 식힌 밥을 말아 먹는 김치말이밥과 철판에 구워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떡갈비, 그리고 두부와 돼지고기, 각종 채소를 넣어 매일 아침 만드는 평양만두를 곁들여도 좋다. 더욱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1958년부터 명동의 두세 평 남짓한 가게에서 시작된 ‘명동할머니국수’는 지금은 서울 시내에 20곳 이상의 체인점을 가진 명실상부한 국수 전문점이다. 처음 가보는 사람은 찾기 힘든 구석진 골목에 위치해 있지만 60년의 세월 동안 점심, 저녁 식사시간마다 긴 줄이 늘어서 있다.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는 신조와 ‘그때 그 시절의 맛과 전통을 이어간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곳. 잔치국수인 ‘할머니국수’가 3천원이고 직접 만든 면과 두부, 김치와 단무지만을 사용한다. 넉넉한 할머니의 인심처럼 밥과 면이 무한 리필되니 참고하길.

◆메뉴
두부국수 3천5백원, 할머니국수 3천원, 비빔국수?비빔밥 등 밥류 각 4천원
◆위치 명동 베니건스 맞은편 골목
◆영업시간 오전 6시 40분~오후 9시 30분(명절 휴무)
◆문의 02-778-2705 www.1958.co.kr 주차 불가



멸치, 바지락, 북어머리, 파뿌리를 6시간 동안 푹 끓여낸 국물에 직접 만든 두부를 올린 두부국수. 물컹거리는 순두부보다는 단단하고 일반 두부보다 더 부드러운 연두부는 국물과 함께 후루룩 마실 수 있는 정도의 포슬포슬한 식감이 일품이다. 개운한 멸치국물에 쫄깃한 면과 두부 본연의 담백한 맛을 즐기기에도 그만이지만 고춧가루와 진간장, 잘게 썬 파로 만든 할머니표 특제 양념을 곁들이면 얼큰하면서 속 시원한 경상도식 국수가 된다.
송송 썬 김치를 올린 비빔국수와 미니 두부국수를 서비스로 함께 주는 비빔밥, 오징어덮밥, 김치볶음밥은 이곳의 인기 메뉴. 착한 가격에 기본에 충실한 정통 잔치국수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출처: 에센